머니투데이
불황에 날개 돋친듯 팔리는 3만원 청바지…주식을 사볼까
불황 속 랭글러 청바지 주목
📰 무슨 일인가요?
미국에서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이면서 20달러대 중저가 청바지 랭글러를 가진 의류회사 콘투어 브랜즈가 주목받고 있어요. 콘투어 브랜즈 주가는 지난 15일(현지시간) 하루 새 4.8% 오른 72.94달러(9만7111원, 환율 1331.4원 기준)에 마감했어요. 이달 1일 장중 62.47달러까지 밀렸던 주가는 16일 73.28달러로 마감해 보름 만에 15% 넘게 반등했어요. 회사는 2025년 5월 말 노르웨이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한센을 13억캐나다달러에 인수했고, 올해 5월에는 청바지 브랜드 리(Lee)를 어센틱브랜즈그룹에 최대 10억달러에 팔기로 했어요.
🔍 왜 이런 일이 생겼나요?
중동 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뛰면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(물가가 오른 정도)은 3.7%로 높아졌고, 휘발유 가격은 한 달 새 9.1% 올랐어요. 물가를 잡기 위해 연준(미국 연방준비제도, 미국의 중앙은행)은 지난달 3년 만에 기준금리(돈을 빌릴 때 기준이 되는 이자율)를 0.25%포인트 올려 3.75~4.00%가 됐어요. 장바구니 물가, 기름값, 대출이자가 한꺼번에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이 줄었어요. 그래서 비싼 브랜드 대신 싼 물건을 사는 '하향구매(트레이드다운)'가 나타났고, 랭글러가 그 대표 수혜주(덕을 보는 회사의 주식)로 꼽혔어요.
🙋 나에게 어떤 영향이 있나요?
이 기사는 미국 이야기예요. 물가, 기름값, 대출이자가 함께 오르면 쓸 수 있는 돈이 줄어든다는 흐름을 보여줘요. 실제로 10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(소비자들이 경기를 얼마나 좋게 느끼는지 나타낸 점수)는 46.3으로 1년 전보다 13.6% 낮았어요. 월마트는 2분기 가격 인하 품목을 1분기 7000여개에서 1만1000개로 늘렸고, 고소득층까지 월마트에서 옷을 사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어요.
🔭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?
원리서치는 랭글러와 헬리한센 두 브랜드를 감안하면 주가수익비율(PER, 주가가 회사가 버는 돈의 몇 배인지 나타낸 값) 10배 안팎(2027년 예상실적 기준)은 지나치게 낮다고 분석했어요. 회사는 리 매각 대금 가운데 4억달러를 자사주 매입(회사가 자기 회사 주식을 사들이는 것)에 쓸 계획이고, 청바지 회사에서 데님·아웃도어·작업복 회사로 탈바꿈하는 과정에 있어요.
✅ 한 줄 결론
불황엔 싼 청바지